강아지나 고양이가 갈비뼈가 부러지면, 대부분 치료 없이 회복합니다. 다만, 갈비뼈가 폐나 복강 장기를 찌르거나, 한 번에 여러 개의 갈비뼈가 부러지면,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졌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갈비뼈 골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자전거에 치여 갈비뼈가 부러져서 내원한 아이가 있어서 갈비뼈 골절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이번에 침대에서 떨어지시면서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4주 정도 운동제한하고 붕대를 하면서 안정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도록 지내셨습니다. 동물들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갈비뼈에 골절이 발생하더라고, 갈비뼈가 폐나 다른 장기들의 손상을 야기하지 않으면 굳이 수술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체구가 작고, 뼈도 약해서 생각보다 쉽게 골절이 발생합니다. 특히나, 갈비뼈는 다른 뼈들보다 약합니다. 가끔 다른 걸로 방사선 촬영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진 것을 확인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갈비뼈가 부러지더라도 다른 치료가 없더라도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갈비뼈 골절 중 어느 때 치료가 필요할까요?
갈비뼈 골절에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
1. Flail chest( 동요가슴)
Flail chest(동요가슴)은 3개 이상의 갈비뼈의 골절이 발생하여, 흉강이 좁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내원한 아이도 7개의 골절이 발생하여 흉강이 좁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경우에 교정을 해주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폐와 심장에 무리가 가서 힘든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사람의 경우 갈비뼈의 크기가 커서 직접적으로 갈비뼈를 교정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들은 갈비뼈가 얇아서, 직접적으로 갈비뼈를 교정할 수 없습니다. 그것 말고, 체외에 고정물을 만들고, 이 고정물에 갈비뼈가 유지되도록 하는 방법을 시도합니다. 이렇게 고정하고 2달 정도 안정기를 지나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2. 갈비뼈에 의한 장기 손상
외상에 의해서 갈비뼈가 골절되고, 골절된 갈비뼈가 폐나 다른 내장 장기들을 찌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적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갈비뼈의 경우 얇아서 직접적으로 폐나 장기를 찌르게 되면 빠르게 사망할 수 있습니다. 외상에 의해서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골절된 갈비뼈를 교정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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