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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아파트

가족이된 나의 반려견과 이별했을때..알아두면 좋을 장례방법

by 10년째수의사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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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째 캐논은 16년을 함께해 온 나의 첫 반려견이에요
스피츠라고 데리고 왔는데 폼피츠같이 나이가 들었는데도 아가아가한 동안페이스를 가지고 있던 캐논


제 핸드폰 바탕화면(?)이예요
작년 9월 캐논을 보내고 나서도 아직까지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아직 제 마음속 첫째거든요 ~!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어찌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이런 방법도 있구나 알고 있으면 조금은 아이를 보낼 때 준비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너무 마음 아프고 슬픈 캐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날

캐논은 고맙게도 15년 동안 아주 건강하게 아픈 곳 하나 없이 옆에 있어줬어요


가기 전 갑자기 몸상태가 안 좋아져서 마음의 준비와 함께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마지막 인사도 나눌 수 있었고..

병원에서 며칠 입원하면서 갑자기 건강한 모습도 보여줘서
효도 아닌 효도를 하고 떠나 준 우리 강아지예요 ㅠㅠ

병원에 입원 중인 우리 강아지
앞도 갑자기 안 보이고ㅠㅠ 소리도 못 듣고.. ㅠㅠ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어요..ㅠㅠ

호흡이 가팔라질 때가 있어서
숨을 헐떡일 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고비라 생각한 날을 넘기고 넘기다 보니
당연하게 또 넘길 줄 알았던 어느 날 새벽에
갑작스럽게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달려갔는데..

우리 아가 마지막 떠나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주지 못했어요

그래도 힘들어하던 모습을 계속 봤어서,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길 바랐어요ㅠㅠ

이제 중요한 건 지금부터에요!

보통 동물병원과 연계되어 있는 장례식장이 있어요
저희는 일산에 있는 장례식장으로 직접 데리고 갔습니다

http://www.petbaragi.com/default/

 

강아지화장 펫바라기

강아지화장, 서울, 인천,경기도 24시간 연중무휴, 펫바라기, 강아지장례, 일산강아지장례, 강아지 화장, 강아지, 일산, 화장

www.petbaragi.com

워낙 유명한 화장터이긴 해서..

기본화장비는
1kg 미만의 아이는 15만원
5kg 미만의 아이는 19만원
20kg 이상의 아이는 별도 문의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의 (삼베수의, 장미수의, 고급수의 등)를 선택할 수 있어요
수의의 가격은 삼베수의와 장미수의, 고급수의의 가격이 다릅니다.
이걸 고민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결국은 돈을 또 생각 안 할 수 없는 현실 ㅠㅠ

또한 관도 선택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화장 후 아이를 납골당에 보관할지, 유골스톤화로 반려석으로 직접 보관할지 수목장을 할지도 결정할 수 있어요


마지막 가는 모습 예쁘게 보내주고 싶어서 장미수의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나선 화장하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급하지 않게 인사하며 보낼 수 있어서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화장터로 가서 화장을 진행합니다


유리창을 통해서 화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 아픈 시간이지만, 제가 모르는 상태로 보내는 것보단 이렇게 인사하며 슬퍼할 시간이 있는 것도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화장이 다 되면 이렇게 분골이 되어버린 아이를 받게 되고..

아까 수의와 관 등을 결정하면서 아이의 마지막을 결정해야 했는데,
그냥 유골함에 담아 보관할지, 반려석으로 할지 등을 결정할 때
저는 반려석을 선택했고, 반려석도 손으로 직접 만드는 건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기계를 이용해서 스톤을 만드는 방법은 바로 받아서 갈 수 있어서, 기계로 만드는 반려석을 선택했습니다


분골을 저 기계 안에 넣어서 기다리게 되면
스톤이 되어 돌아와요..

우리 캐논은 이렇게 예쁜 색의 스톤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도 아이마다 다른 색으로 나온다는데..
맑은 영혼인지 정말 너무너무 예쁘게 나왔어요ㅠㅠ


이렇게 캐논은 작고 작은 돌이 되어 저의 손에 돌아왔어요..
그래도 어디 안 보내고 평생 옆에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잘 선택한 것 같았어요

잊고 싶지 않아서 만든 우리 캐논의 인형액자
사실 캐논보다 너무 큰 강아지 같아져서 ㅎㅎ
그래도 이렇게 기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외롭지 않게 함께 있는 별이 된 두 아가
캐논과 러셀이에요 ㅎㅎ

이렇게 나의 반려견을 보내면서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보내줄 수 있는 장례절차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 아가들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우리 아이가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사실 ㅠㅠ
모두 이런 장례방법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이 더 오래오래 우리 옆에 있을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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