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세치아 외이염은 강아지나 고양이에서 흔하게 보이는 귓병입니다. 다른 곰팡이 질환에 비해 치료가 간단하고, 예후도 좋습니다.
곰팡이성 외이염(말라세치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에 진료 본 질병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하려는 주제는 바로 곰팡이성 외이염입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은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흔하게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의 원인을 무엇이며, 왜 발병하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말라세치아
곰팡이성 외이염의 원인은 말라세치아(Malasezzia)라는 진균이 원인입니다. 말라세치아는 원래 피부에 조금 존재하고 있는 생물입니다. 이 곰팡이가 증식할 만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증식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말라세치아는 외이염뿐만 아니라 피부병도 유발합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의 원인
곰팡이성 외이염의 원인인 말라세치아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곰팡이성 외이염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아토피성/알레르기성 외이염이 있습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외이염의 경우 자체적으로 외이도에 염증을 유발하여, 외이도에서 분비물이 발생하여 말라세치아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됩니다. 다음으로는 목욕이나 물놀이 중에 물이 외이도 안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목욕 후나 수영 후에 외이도 내로 들어간 물을 잘 말리지 않으면, 말라세치아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의 증상
1. 외이도 분비물
곰팡이성 외이염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은 외이도 분비물입니다. 외이도에서 나오는 분비물의 색이 보통 갈색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보통은 왁스와 같은 성상으로 관찰됩니다.
2. 소양감
곰팡이성 외이염이 있다면 귀를 많이 가려워합니다. 귀가 많이 가려운 아이들은 귀를 털거나, 발로 귀를 긁는 행동을 보입니다. 또한, 귀를 바닥에 대고 문지르는 행동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소양감이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외이도에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의 진단
곰팡이성 외이염의 진단은 현미경을 통해 말라세치아를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말라세치아의 경우 분열하는 모습이 눈사람 같다고 표현합니다. 현미경 검사상 말라세치아가 분열하는 모습 없이 조금만 관찰된다면 정상적인 소견일 수 있습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의 치료
1. 귀세정
모든 외이염의 치료의 기본은 귀세정입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의 경우 아이들의 귀상태나 증상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보통 3일에 1번 정도는 귀세정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말라세치아가 있을 시에는 그에 맞는 귀세정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으셔서 세정하시면 세정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2. 내복약
곰팡이성 외이염이 심한 경우에는 내복약을 먹어야 합니다. 내복약 성분은 수의사마다 다를 순 있지만, 항진균제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직접적으로 말라세치아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성 외이염의 예후
곰팡이성 외이염의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대부분 치료하면 1~2주 내 완치됩니다. 다만, 곰팡이성 외이염의 경우 2차적인 질별이라, 1차적인 원인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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