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아이들이 생식기를 핥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3번째 글입니다.

아직 저의 블로그가 인기가 없어서 답글에 질문이 없네요... 그래서 주위 지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봐서 그 해답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제는

왜 아이들이 생식기를 핥을까요?

입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린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그럼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수의사가 아니겠죠?

아이들이 생식기를 핥는 행동은 배뇨 후 스스로 생식기 주위를 닦는 행동입니다. 생식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본능입니다.

생식기를 핥을 때 문제점은 없나요?

생식기를 핥을 때 크게 2가지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1) 무언가 문제가 있어서 생식기를 핥는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포피염과 질염입니다. 아이들 생식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겁니다. 생식기를 많이 핥아서 포피염과 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보호자분께서 어떻게 포피염과 질염이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그건 바로 생식기 주위 고름이 보입니다. 생식기 주위 노란 고름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여자 아이들 중에는 외음부가 함몰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렬 경우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아이가 자꾸 핥아서 비뇨기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저의 둘째도 이런 상황이어서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또 생식기 부근에 종양이 발생하면 아이들이 많이 핥을 수 있습니다. 생식기를 핥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너무 과도하게 핥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벗어난 이야기지만, 만약 중성화하지 않은 여자 아이 생식기에서 고름이 보이는데, 다른 전신 증상(구토/설사/식욕부진/기력저하 등)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자궁 축농증일 수 있습니다. 자궁축농증은 저번 중성화 편에서 자세히 다루었지만, 너무 위험한 질병이라 다시 한번 언급드립니다.

(2) 문제가 없는데, 너무 핥아서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인 요인과 질병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은, 아이들이 어떤 강화 단계를 통해 생식기를 핥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줄 때 발생합니다. 그 발생 과정은 천차만별이지만, 이런 아이들이 병원에 온다면 생식기에 염증 소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핥는다면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생식기를 핥으려고 할 때 혼내시는 거보다는 간식 혹은 놀이등으로 주위를 환기시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병적인 요인으로는 아토피/알러지성 피부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토피나 알러지성 피부염은 대부분 음식 섭취에서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생식기뿐만 아니라 얼굴, 귀, 눈, 다른 피부 모두 발적 및 소양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심할 때는 약을 먹어야 하지만, 어떤 음식에 아토피나 알레르기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생식기를 핥는 것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