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 오늘 일요일에 집에서 쉬고 있으니 좋네요~!

오늘은 제 와이프가 아침이면 물어보는 내용입니다~!
우리 아이 눈에 왜 눈곱이 낄까요?
사실 정상적으로도 눈곱은 낄 수 있습니다. 하얀 눈곱이나, 굳어서 갈색 혹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눈곱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노란색 혹은 굳지 않은 갈색 농성 눈곱은 우리 아이들의 눈이 이상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떨 때 눈곱이 낄까요?
강아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에서 눈곱이 가장 자주 끼는 이유는 바로 피부 때문입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이 눈곱과 눈물자국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도 피부가 원인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합니다. 피부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아토피/알레르기성 피부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안구 내(결막/각막 등)에는 문제가 없고, 안검(안구 주위 피부)에 염증을 보이는 겁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약을 먹거나, 안약/안연고를 바르거나 해야 하지만, 대부분 식이적인 관리로도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눈물자국에 관련된 영양제도 효과를 보일 수 있으나, 중단 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결막염입니다.

결막염은 1차적으로 발생하는 것보다는 2차적으로 발생합니다. 흔한 원인 중에는 건성각결막염(눈물양이 부족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 각막궤양(화학적/물리적으로 각막에 손상이 오는 것), 포도막염(안구 내 염증), 녹내장(안압 상승) 등이 있습니다. 건성각결막염/포도막염/녹내장을 나중에 다시 자세히 얘기하고, 이번에는 각막궤양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각막궤양은 각막의 상처가 생기는 겁니다. 대부분 표피층만 손상을 받아 완치가 금방 됩니다. 하지만, 궤양이 깊이가 깊은 경우에는 2차적인 감염으로 인해 각막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그렬 경우에는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에서는 가장 큰 원인이 바이러스성 결막염입니다.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안검염/궤양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빈도가 강아지에 비해 낮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경우 Herpesvirus와 Calicivirus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 두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이나 구내염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특징적이라 보통 고양이 감기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면 항바이러스제까지 투여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L-lysine이 함유된 영양제를 먹이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심할 경우 각막궤양이 동반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술 없이 바이러스가 치료되면 자연스럽게 완치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눈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눈 오늘 주말 다들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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