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밥을 먹지 않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질병, 행동학적, 사료 문제, 과식 등이 있습니다. 각각 이유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강아지가 밥을 먹지 않아요.
강아지가 밥을 먹지 않으면 보호자분은 걱정이 많아집니다. 밥을 먹지 않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밥을 먹지 않는 이유들에 대해 설명해 보고, 어떤 이유가 중요한 건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우리 아이가 아플 때
가장 흔한 원인은 강아지가 아플 때 밥을 먹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라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밥을 먹지 않는 질병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몇 가지 질병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소화기관 문제(+췌장염)
가장 흔한 원인은 소화기관의 문제입니다. 위염/십이지장염/장염/대장염/췌장염과 같이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으면 밥을 먹지 않습니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식욕부진뿐만 아니라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밥을 먹지 않는데, 구토/설사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2) 구강 문제
구강(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밥을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강(치아)에 문제가 있으면, 밥을 먹을 때 통증을 야기해서 밥을 안 먹게 됩니다. 구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치석과 치은염(치주염)과 같은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취가 심한 경우에도 구강 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강 내 문제로 인한 식욕부진도 빠른 시일 내에 스케일링 및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신장/간
신장과 간이 손상될 시에도 식욕부진이 보일 수 있습니다. 신장과 간은 체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들입니다. 이 장기들이 손상을 입게 되면 전신작용으로 식욕부진이 발생합니다. 이런 질병으로 인한 식욕부진의 경우 갑자기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신장 혹은 간이 좋지 않은 아이가 식욕 부진을 보인다면, 상태가 악화되었을 수 있으니, 병원에 가셔서 진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종양
마지막으로 종양입니다. 종양의 경우에도 종양에 종류나 위치에 따라 식욕부진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성 종양의 경우 대부분 식욕부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종양들은 보다 쉽게 발견이 되지만, 몸 안에서 자라는 종양들은 쉽게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이런 질병은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행동학적 요인
다음은 행동학적인 문제입니다. 행동학적인 문제의 대표적인 예로는 스트레스입니다.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다면 식욕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트레스받아 식욕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으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천둥이나 번개만으로도 스트레스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불안감 때문에 식욕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자주 오지 않던 아이가 입원을 하게 되면 오랜 시간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이 분리불안이 심해 보호자분이 있을 때만 밥을 먹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사라지면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3. 사료 문제
사료 자체가 문제여서 밥을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료가 오래되었거나, 냄새가 변했거나, 상했다면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료가 너무 마르거나 물에 젖어 있는 것 또한 식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료를 물에 불려서 줘야만 먹는 아이들도 있고, 젖은 사료는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사료 자체의 문제가 없지만, 입맛이 바뀌어서 현재 사료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희 라이카와 리코도 같은 사료를 2주 정도 급여하면 안 먹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과거에 잘 먹었던 사료로 변경해 주면 다시 잘 먹기 시작합니다.(게다가 둘이 먹는 사료의 종류도 다릅니다...)
4. 과식
마지막으로 과식이 있습니다. 과식은 보호자분이 직접 확인하는 경우도 있고, 보호자분이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는다고 와서 검사를 해보면 위에 음식이 가득 찬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호자 몰래 무엇을 먹었을 수도 있고, 그전에 먹은 것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과식을 한 아이들의 경우, 많이 움직이는 것을 힘들어하고, 잘 움직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위가 있는 상복부가 팽창되어 촉진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산책을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소화제를 먹으면 금방 해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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