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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강아지가 파인애플 먹어도 되나요?

by 10년째수의사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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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가 파인애플을 먹어도 됩니다. 파인애플은 강아지에게 이로운 성분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급여 시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라이카입니다.

 

강아지가 파인애플을 먹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을 강아지가 파인애플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파인애플은 통조림으로만 먹다가 이번에 우연찮게 파인애플을 구매해서 직접 잘라서 먹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먹는다면 리코와 라이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옆에 와서 늘 관심을 보입니다. 그럼, 이럴 때 파인애플을 라이카나 리코에게 줘도 될까요? 정답은 '예'입니다. 파인애플은 강아지들에게 안전하며, 이로운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파인애플의 어떤 성분이 강아지에게 좋을까요?

 

파인애플이 강아지에게 좋은 점

1. 브로멜라인 함유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Bromelain)이라는 성분이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로멜라인은 단백질 분해 효소입니다. 이 성분은 약으로 쓰일 만큼 소염작용이 탁월합니다. 브로멜라인을 먹게 되면 전신에 진통소염 효과를 나타냅니다. 과일에서 나오는 소염진통제로서 안정하며 약으로 조제될 정도로 효과도 좋습니다. 만성 염증이나, 일시적 부종등에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C 

  파인애플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의 경우 유명한 항산화제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브로멜라인의 경우에도 직접적인 항산화제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전신 세포의 손상을 막고, 신체가 노화되는 것을 막습니다. 점차 평균 수명이 증가하는 요즘 시대에는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3. 비타민 B6

 비타민 B6는 체내에서 많은 작용을 합니다. 먼저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형성에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또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대사에 작용합니다. 단백질 및 아미노산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효소 등 여러 가지 필수 성분에 작용하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B6가 부족하게 되면,  우울증부터 시작하여 피부병까지 전신에 여러 장기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파인애플을 급여할 때 주의사항은 없을까요?

 

파인애플 급여 시 주의사항

1. 알레르기

 모든 음식을 급여할 때는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단백질 성분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높지만, 과일이나 야채들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미 알레르기가 있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파인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을 처음 급여할 때는 소량만 급여해야 합니다. 소량만 급여 후 발적/안면 부종/ 소양감/ 구토 등 이상증상 여부를 확인 후에 추가로 급여해야 합니다. 만약 이상 증상이 보이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2. 작게 잘라서 주기

 다음으로는 급여 시에 아이가 먹기 불편하지 않도록 작게 잘라 줘야 합니다. 가끔 파인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과일들을 먹다가 식도에 걸려서 내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내시경을 진행합니다. 과일을 주실 때 작게만 주시면 이런 불필요한 처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식도에 잘못 걸려서 미주신경이 자극되면, 아이의 심장 박동이 감소하고, 실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파인애플을 급여할 때는 조금씩 급여하여, 아이가 혹시나 씹지 않더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가공된 식품은 금지

 자연 그대로의 파인애플은 강아지들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통조림이나 사람이 먹게 가공된 파인애플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첨가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설탕이나 당 성분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강아지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설탕이나 당이 많게 되면 건강한 아이들도 치아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더욱이 당뇨나 부신피질기능항진증과 같이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이라면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4. 적정량 급여

 마지막으로 적정량을 급여해야 합니다. 보통 간식을 줄 때, 하루 먹는 칼로리에 10~15% 정도 내외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많이 급여하게 되면, 영양적으로 불균형이 생기고, 구토/설사 등 소화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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