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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아파요

대형견이 급사할 수 있는 위염전(GDV : Gastric dilation-volvulus)

by 10년째수의사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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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전(GDV)은 적절히 치료가 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위염전에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위염전된 아이의 방사선 사진입니다.

 

위염전(GDV : Gastric dilation-volvulus)

 GDV는 대형견에서 발병하는 사망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질병입니다. 소형견/중형견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습니다. 대형견 중에서도 가슴이 깊은 아이들에서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위에 가스만 차게 됩니다. 그러다 위에 가스가 많이 차게 되면 위가 꼬이는 염전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갑자기 사망할 수 있습니다. 위염전은 왜 발생할까요?

 

위염전 원인

 위염전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위염전을 일으킬 수 있는 몇 가지 요소가 존재하긴 합니다. 첫 번째로 많은 음식 혹은 물을 먹은 뒤에 과격한 운동을 하면 위염전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위염전의 경우 재발이 가능한 질병이라(수술을 하지 않으면) 한 번 위염전이 발생한 아이들은 소량씩 급여하고, 급여 후 최소 2시간 이후에 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요소는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최근 논문들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위염전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위염전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이 보일까요?

 

위염전 증상

 위염전이 발병하면 강아지는 실신을 보이며 쓰러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움직임이 힘들어지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염전에 걸린 아이들이 쓰러지는 이유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위가 커지다가 염전이 발생하면 대정맥을 압박하게 됩니다. 그러면 전신으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신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염전은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위가 확장된 정도가 심하거나 실신한 시간이 길어지면 전신에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병합니다. 그래서 위염전이 발생했을 때는 빠르게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위염전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위염전 치료

 위염전의 치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바로 혈액 순환을 시키는 겁니다. 정맥 수액을 최고 속도로 줄은 정도가 아니라, 수액을 짜주면서 투여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위 내 공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공기 제거는 입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위를 주삿바늘로 찔러서 직접적으로 가스를 제거합니다. 이 치료가 동시에 빠르게 일어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위염전에 대한 응급처치가 끝났다면, 다음은 수술적 교정입니다. 위염전이 발병하는 아이들은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위에 가스가 차더라도 염전이 발병하지 않도록 위를 복벽에 고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다시 위에 가스가 차더라도 염전이 발생하지 않아서 응급상황이 발생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위염전 예후

 위염전이 발병하였을 때, 사망 가능성은 15~20%입니다. 응급상황만 지나가면 위험성은 거의 낮아집니다. 따라서 대형견을 키우시는 보호자분들은 위염전에 대해 미리 알고 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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