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의 혈액형이 궁금해요~!

  강아지들도 사람과 같이 혈액형이 존재합니다. 혈액형은 수혈할 때 생기는 부작용을 줄여줍니다. 강아지의 혈액형은 사람과 어떻게 다르며, 어느 혈액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혈액형

 강아지는 인간들처럼 혈액형이 존재합니다. 이는 적혈구 표면에 있는 특정 항원에 의해 구별됩니다. 특정 항원이 존재하여, 항체와 반응을 하게 되면 수혈 부작용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혈액형의 체계는 강아지 적혈구 항원(Dog Erythrocyte antigen, DEA)으로 구분됩니다. 이 DEA에는 1.1, 3, 4, 5, 7, 8 총 6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 가장 중요한 DEA는 1입니다. 이 DEA 1이 가장 강한 면역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DEA 1

 DEA 1에 반응하는 여부에 따라 DEA 1 Positive(양성, 반응성 있음.), DEA 1 negative(음성, 반응성 없음.)으로 나뉩니다. 이런 혈액형 확인은 키트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DEA 1.1 positive인 결과가 나온 키트입니다.

 위 사진은 DEA 1 positive인 아이의 결과입니다. DEA 1이라고 쓰여 있는 곳에 선이 생기면 positve, 생기지 않으면 negative입니다. 

 DEA 1 negative인 아이들은 Universal donor라고 불립니다. 이는 DEA 1 positive/negative 모두 수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엔 DEA 1 positve의 경우 오직 DEA 1 positive에만 수혈이 가능합니다.

 

 그 외 혈액형

 DEA 이외에도 많은 혈액형들이 존재합니다. 달마시안에서 유래한 Dal 혈액 그룹도 있으며, Kai 1 및 Kai 2등의 혈액형 그룹도 있습니다. 이런 세부 혈액형들이 있기에 강아지는 수혈 전에 검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수혈

 강아지의 수혈은 사람과 몇 가지 다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강아지는 태생적으로 혈액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람의 경우 어머니의 혈액 항체가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이동합니다. 이렇게 되어서 사람은 처음 수혈을 하더라도 자신과 맞지 않은 혈액형으로 수혈을 받으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강아지는 어미로부터 혈액 항체를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태생적으로 혈액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강아지는 초기 수혈이 안전합니다.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초기 수혈 시에 부작용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물론, 처음 수혈하는 경우에라도 수혈 전 검사는 필요합니다.

 

(2) 수혈 전 검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는 같은 혈액형을 수혈 받더라도 수혈 전 검사가 필요합니다. 강아지에서 혈액형이 같다는 것은 DEA 1 혈액형이 같다는 것입니다. 이것 이외에 DEA 혈액형, Dal 혈액형, Kai 혈액형 등 다른 혈액형들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혈액형을 수혈하더라도 강아지는 수혈 전 검사를 통해 부작용 비율을 낮춥니다. 수혈 전 검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수혈 전에 부작용 비율을 낮출 수 있는 주사까지 맞습니다.

 

 오늘은 강아지의 혈액형과 수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