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변 상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변 사진이 많아서 조금은 보기 부담되실 수 있습니다.)
정상변
정상변의 경우 크기가 적당하고, 약간 딱딱하며, 어느 정도 수분기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변을 들어 올렸을 때, 바닥에 묻어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변이 바닥에 묻어 있는 정도여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의 변상태를 평소에 알고 계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의 따라/식습관에 따라 보통 변 상태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변의 색의 경우 약간 갈색에서 고동색정도입니다.
연변
연변의 경우 설사보다는 형태가 있으나, 수분기가 있어서 쉽게 무너지고, 변을 들어 올렸을 때, 바닥에 많이 묻습니다. 연변의 경우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변 정도는 정상적인 아이들에서도 흔하게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 다음 변 상태를 본 후에 가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설사
설사는 거의 형태가 없으며, 잡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바닥에 많은 양이 묻게 됩니다. 설사는 당연히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설사를 한다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 설사의 양상보다도 설사의 횟수가 더 중요합니다. 만약 하루에 2번 정도 배변 하는 아이가 2번 설사를 한다면, 조금 지켜보셔도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설사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질병적으로 설사를 하는 아이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배변을 합니다. 만약 설사 횟수가 적더라도 3~5일 이상 설사가 지속된다면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설사의 경우, 식이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체감상 설사하는 경우 식이적인 문제인 경우는 70% 정도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설사를 한다면 식이적인 문제가 없었는지 먼저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점액변
점액의 경우, 정상변에서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액이 관찰되는지 보다는 변 상태와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점액변을 심하게 보는 아이들은 설사를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꼭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
혈변의 경우 분변에 혈액이 포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혈변은 크게 2가지 경우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첫 번째로 대장출혈인 경우입니다. 대장 출혈의 경우 지속되는 설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양이나 이물등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포스팅한 내용 중에 면역매개성 혈소판 감소증일 때도 혈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직장 출혈입니다. 보통 직장 출혈은 변비인 아이 들어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 외로 항문낭염으로 인해서도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항문 소양감이 동반됩니다.
흑변
흑변은 소장에서 발생된 출혈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흑변의 경우 소장 출혈로 단순한 혈변보다 더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장염보다는 염증성 장질환과 같이 만성적이고, 전신 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장염에서 발생합니다. 보통 보호자분이 흑변이라고 내원하시는 경우에 정상변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도 육안으로 흑변과 까만 정상변을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는 과산화수소를 변에 떨어뜨리면, 흑변의 경우 혈액과 과산화수소가 반응을 하여 거품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을 통해 진짜 흑변인지 까만 변인지 구분을 합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변 상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극을 보면, 왕들의 변의 상태를 보는 신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변은 우리에게 생각보다 많은 건강 상태를 알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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