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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우리 아이 심장사상충 예방을 해줘야 하나요?

by 10년째수의사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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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심장사상충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과거에 비해 심장 사상충에 대해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셔서 예방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지 않는 보호자분들이 계셔서 심장사상충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심장 사상충은 무엇인가요?

심장 사상충은 강아지와 고양이 혈관에서 기생을 하는 기생충입니다. 모든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매개로 감염이 됩니다. 심장사상충이 성장을 하려면 꼭 모기 내에서 성장하는 시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통 모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심장사상충 예방을 많이 합니다. 심장사상충은 보통 폐동맥에서 기생을 합니다. 그러다 말기로 진행이 되면, 개체수가 증가하여 심장(우심방)까지 기생충이 들어가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발생하나요?

심장사상충은 총 4단계로 나뉩니다.
(1) 1단계 : 심장사상충 성충 검사상에서는 양성이 나왔지만, 증상이 없는 단계입니다.
(2) 2단계 : 없거나, 약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기침, 운동불내성)
(3) 3단계 : 명확한 전신 증상(기침, 운동불내성, 호흡곤란, 이상 폐/심장음, 실신, 복수, 급사
(4) 4단계 : Caval syndrome, 3단계 증상에 갑작스러운 기력저하 및 혈색소뇨
이런 증상들은 기생충이 폐동맥과 우심방에 기생함으로써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나 강아지는 자연숙주여서 성충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반면, 고양이는 자연 숙주가 아니어서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더라도 성충까지 성장하기는 힘듭니다. 또한, 성충 수가 증가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장 손상과 심장사상충에 의한 폐렴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심장 사상충은 언제부터 예방해야 하나요?

보통 7개월령 전부터 예방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나, 최소 4~5개 월령이상에서 예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과거에는 모기가 봄/여름/가을 정도에만 있어서 겨울에는 예방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으나, 요새는 모기가 사계절동안 있어서, 매달 예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리 아리가 심장사상충에 거리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심장사상충은 성충의 마릿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성충수가 많지 않다면, 성충구제제를 투여합니다. 다만, 성충 구제제를 투여하기 전에, 성충 구제제를 투여해도 몸에 위험이 가지 않도록 전처치를 1달 정도 진행합니다.
만약 성충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성충구제제를 투여할 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직접 성충을 제거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증상이 강아지들에 비해 약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고양이에 사용할 수 있는 성충구제제는 없어서 만약 성충에 의해 문제 발생 시 물리적인 제거 외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개체의 크기에 따라 이런 물리적인 제거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을 하면, 성충 검사를 할 필요가 없나요?

미국 심장사상충학회에 따르면,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예방률이 99%입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예방을 진행하더라도 1년에 1번 성충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심에는 심장사상충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같이 조금만 도시에서 벗어나면, 심장 사상충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야외 생활을 하고, 도시에서 벗어난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매년 검사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심장사상충의 경우 과거에 비해 발생률도 적고, 치료율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단계가 높아지게 되면 급사 가능성이 있는 질병이므로, 감염되기 전에 예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 주말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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