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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강아지가 감을 먹어도 되나요?

by 10년째수의사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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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감을 먹어도 됩니다. 감에는 강아지에게 유익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라이카입니다.

 

강아지가 감을 먹을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에게 감을 급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을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감인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따라서 산에 있는 감나무에서 감을 따먹곤 했습니다. 요새는 그렇게 감을 먹지 않고, 시장에서 많이 사서 먹습니다. 감은 맛있지만, 무언가 강아지에게 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 감을 급여해도 괜찮습니다. 감은 강아지에게 무해한 과일입니다. 오히려 감에는 강아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감이 어떻게 강아지에게 좋을까요?

 

감이 강아지에게 좋은 점

1. 비타민 A

 감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A는 안구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게 되면 야간에 시력이 감소하는 야맹증이 발병합니다. 비타민 A는 망막에 있는 시각색소인 로돕신의 생성에 필수적입니다. 로돕신이 부족하여 발병하는 질병이 야맹증입니다. 

 

2. 풍부한 섬유질

 감에는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물성 섬유질은 우리 강아지들의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식물성 식이 섬유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먼저, 식물성 섬유질을 먹게 되면 장 운동성을 촉진시킵니다. 장 운동성이 촉진되면 변비를 개선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식이섬유를 먹으면, 장내 세균총이 건강해집니다. 장 내 세균총이 건강해지면 설사를 개선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풍부한 항산화제

 감에는 비타민C를 포함한 항산화제가 풍부합니다. 항산화제는 체내에서 세포의 손상을 막고, 전신 노화를 늦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들도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산화제는 강아지에게 필수적인 영양제입니다. 감을 통해 이런 영양 성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아지에게 감을 급여할 때 주의사항을 없을까요?

 

감 급여 시 주의사항

1. 알레르기

 모든 음식을 처음에 급여할 때는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식이성 알레르기는 보통 급여 후 1시간 이내 나타납니다. 따라서 감을 처음 급여하실 때에는 소량만 급여 후이 이상증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상증상에는 안면부종/발적/소양감부터 구토/실신등과 같이 다양합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감을 먹은 후에 이상하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작게 급여

 감과 같은 과일을 주실 때는 강아지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작게 급여해야 합니다. 간혹 성격이 급한 아이들이나,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는 아이들의 경우 감이 크면 식도에 감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감이 식도에 걸리면 내시경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간혹 감이 걸린 위치가 심장 주변이라면, 심장과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서맥이 생기고, 실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 씹어 먹는 아이일지라도 꼭 감을 작게 잘라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껍질과 씨앗은 금지

 감을 주실 때는 껍질과 씨앗은 급여하면 안 됩니다. 먼저 껍질의 경우, 감을 키우는 과정에서 사용된 농약이나 여러 유해한 화학 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 씻는다고 해도 소량의 농약이나 화학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소량의 농약이나 화학물질이 강아지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정도의 양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감뿐만 아니라 다른 과일도 껍질은 절대로 급여하면 안 됩니다.

 감의 씨앗을 먹게 되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위나 소장등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문제는 씨앗이 소장을 막아서 발생합니다. 씨앗이 소장을 막아 폐색 되면, 응급 수술이 지시됩니다. 장의 경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어, 심한 경우에는 장이 괴사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로 씨앗은 급여하시면 안 되고, 급여했다면 꼭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적정량 급여

 감과 같이 간식을 급여할 때는 적정량만 급여해야 합니다. 보통 간식의 경우 하루 칼로리의 10~15% 정도만 급여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그 이유는 그보다 더 많은 %로 급여하게 되면 하루 섭취하는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량의 감을 먹게 되면 이로 인해 소화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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