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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고양이가 생강을 먹어도 되나요?

by 10년째수의사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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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생강을 먹어도 됩니다. 생강은 고양이에게 건강적인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다만, 급여 시에 몇 가지 주의사항만 조심하면 됩니다.

 

생강에 관심을 보이는 고양이 그림입니다.

 

고양이가 생강을 먹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가 생강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고양이가 생강을 먹는다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가 생강을 먹는다니.. 하지만, 간혹 특이한 아이들은 생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혹시나 고양이가 생강을 먹더라도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좋은 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적습니다. 그러면 고양이가 생강을 먹으면 어떻게 좋을까요?

 

생강이 고양이에게 좋은 이유

1. 항산화제

 생강에는 항산화제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런 항산화제의 역할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요즘에 더욱 부각을 받습니다. 세상에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종은 2가지뿐입니다. 바로 고양이와 강아지입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는 사람에게 길들여져 같이 살아가면서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의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 혜택 덕분에 다른 동물들과 달리 평균 수명이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게 되면 보다 건강하게 몸을 유지해야 하는데, 항산화제가 바로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생강은 사람에서도 구토나 오심이 있을 때 먹는 음식입니다. 이는 고양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이도 평소 구토를 자주 하거나, 위가 약한 아이들에게 생강을 급여하면 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도 사람만큼 위염이나 위궤양이 흔합니다. 만약 지금 우리 집 고양이가 구토를 너무 자주 한다면, 생강을 먹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구토가 계속 지속되고 밥도 안 먹는다면 꼭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관절염

 생강은 관절의 염증을 줄여주고,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에서 관절염은 흔하게 발병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진통 소염제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고양이에게 투여할 수 있는 진통 소염제는 모두 신독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신독성을 고양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관절염이 있는 고양이들은 약보다는 영양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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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고양이들에게 생강을 급여한다면, 영양제만큼은 아닐지라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강을 급여 시에 주의사항은 없을까요?

 

생강 급여 시 주의사항

1. 알레르기

 생강을 처음 급여할 때는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생강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을 처음 급여할 때는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생강으로 인해 식이성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기에, 처음에는 소량만 급여해야 합니다. 소량 급여 후 30~1시간 정도 이상증상이 보이지 않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진료받으러 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약한 증상만 보이더라고 심한 경우 쇼크에 의해 사망할 수 있으니 꼭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 이상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 추가로 더 급여할 수 있습니다.

 

2. 적절한 량과 방법

 생강을 급여할 때는 적절한 양과 적절한 방법으로 급여해야 합니다. 먼저 적절한 양은 보통 고양이(5kg)이라면 티스푼 1/4 정도가 적절합니다. 이것보다 조금은 많아도 되지만,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위장관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생강이 소화기관을 안정시킨다고 했는데, 과량을 먹게 되면 소화기관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잘 먹는다고 하여 많이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생강을 주실 때, 생강만 주는 것보다는 다른 음식과 섞어 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강을 고양이가 먹을 수 있으며, 고양이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하더라도,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기에 생강을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음식들과 함께 급여하여 보다 쉽게 소화될 수 있도록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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