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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강아지/고양이가 날계란 먹어도 되나요?

by 10년째수의사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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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나 고양이가 날계란을 먹으면 안됩니다. 날계란에는 강아지/고양이에게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이카와 리코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날계란을 먹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가 날계란을 먹어도 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삶은 계란을 강아지들에게 좋은 간식거리가 됩니다. 계란은 완전 식품이라고 불릴만큼 영양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라이카와 리코도 삶은 계란을 가끔 먹곤 합니다. 그렇다면, 날계란을 어떨까요? 오늘 오믈렛을 준비하려다 계란이 떨어져서 깨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와이프가 날계란을 아이들을 먹이자고 했습니다. 저는 바로  " 안돼.  "라고 말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인터넷에서 날계란이 강아지들에게 좋다고 봐서 급여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이런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날계란을 강아지나 고양이가 먹으면 안됩니다. 날계란에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유해한 성분 혹은 미생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날계란이 왜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좋지 않을까요?

 

날계란이 유해한 이유

1. 살모넬라

 날계란에는 살모넬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입니다. 이 세균은 강아지나 고양이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원인입니다. 이런 살모넬라들은 특히나 기온이 높을 때 더 많이 번식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살모넬라가 득실한 날계란을 먹으면 강아지나 고양이는 식중독에 감염됩니다. 식중독이 발병하면 구토/설사/식욕부진과 더불어 발열/기력저하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질병의 경우 최대 3일까지 잠복기일 수 있어서, 초기 증상이 없더라도 우리 아이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2. 바이오틴 결핍

날계안에는 바이오틴이라는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효소가 있습니다. 바이오틴은 비타민 B7 또는 비타민 H라고 불리는 영양소입니다. 이 바이오틴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여 꼭,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날계란을 먹어서 바이오틴 흡수를 방해하면 바이오틴의 결핍을 초래합니다. 바이오틴은 체내에서 모발과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피로를 회복시켜 주며, 심혈관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바이오틴이 부족하게 되면 탈모가 발생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보다 쉽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3. 다른 유해한 미생물

 날계란에는 살모넬라 뿐만 아니라 다른 유해한 미생물들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미생물들은 강아지나 고양이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날계란을 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아지나 고양이가 날계란을 먹었을 때 대처 방법

 강아지나 고양이가 날계란을 먹은 지 2시간 이내라면 구토를 시켜야합니다. 근처 동물 병원에 방문이 가능하다면, 방문하여 진료은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현재 동물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집에 있는 굵은 소금을 티스푼으로 한 스푼정도 먹이면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굵은 소금을 먹고 구토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 추가로 소금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구토를 하지 않거나, 먹은 지 2시간이 지났다면 증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날계란을 먹은 많은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소화기 증상이 보일 겁니다. 구토/설사/식욕부진이 그 증상입니다. 이 증상이 2일 이상 지속된 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아예 밥을 먹지 않은 지 1일이 지나면 바로 동물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양이들은 금식 기간이 길어지면 지방간이 발병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만약 우리 강아지나 고양이가 치료받고 있는 질병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거나 담당 수의사분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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