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나 고양이가 알루미늄 호일을 소량 먹었을 시에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꼭 동물 병원에 가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고양이가 알루미늄 호일을 먹었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늘 진료 본 내용을 토대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오늘 진료 본 아이는 초콜릿을 포장 채 먹은 강아지였습니다. 그래서 구토를 유발해서 초콜릿과 포장지를 나오게 했습니다. 알루미늄 호일로 포장된 초콜릿이었습니다. 그래서 방사선으로 위 내 알루미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방사선 상에서 소량의 알루미늄 호일이 남아 있었지만,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퇴원 조치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알루미늄을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나요?
알루미늄 호일을 먹었을 때 문제가 되는 경우
1. 알루미늄 호일이 목에 걸림
알루미늄이 문제가 되는 가장 흔한 경우는 먹다가 목에 걸리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뭉쳐있는 알루미늄 호일을 먹을 때 발생합니다. 알루미늄을 먹다가 식도에 걸린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으로 방문해야 합니다. 알루미늄 자체가 날카롭고, 강도도 심해서 식도가 파열이 생기거나, 미주신경이 눌려서 실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루미늄 호일을 먹은 후 아이가 구역질을 하거나, 숨을 잘 쉬지 못하면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2. 알루미늄 호일이 장폐색을 유발
뭉쳐있는 알루미늄 호일을 먹지 않았더라도, 다량의 알루미늄 호일을 먹은 경우, 이것이 서로 뭉쳐져서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각보다 심각한 질병입니다. 장의 경우 이물로 인해 손상을 받으면 빠르게 괴사가 이루어집니다. 괴사가 진행되어 천공이 발생하면 감염성 복막염이 발생하여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루미늄 호일을 많은 양을 먹은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 방문해야 합니다.
3. 위장관 문제
소량의 알루미늄 호일을 먹었더라도, 위와 소장 등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구토, 식욕부진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장관을 보호하는 약물을 먹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소량을 먹은 경우에는 대장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이 지속된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강아지/고양이가 알루미늄 호일을 먹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량의 알루미늄 호일을 먹더라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동물병원에 가서 방사선 촬영 후 구토 유발을 진행하여 알루미늄 호일을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식도나 소장의 폐색을 유발할 경우에는 내시경 혹은 장절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동물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소량의 굵은소금을 통해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고양이가 알루미늄 호일을 먹은 지 오래되었다면, 다량의 사료 및 간식을 급여하여 위장관계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알루미늄이 식도에 걸린 경우라면 무조건 동물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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