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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아파요

고양이가 설사를 해요~!

by 10년째수의사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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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설사하는 원인과 병원에 가야 할 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리 고양이가 설사를 해요~!

 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희 병원 고양이들도 돌아가면서 설사를 합니다. 그럼 왜 고양이들은 설사를 할까요?

 

고양이가 설사를 하는 이유

과식

 어린아이들에게 설사를 하는 가장 흔한 이유인 과식입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자율배식을 하기에 어렸을 때 과식하는 고양이들이 흔하게 확인됩니다. 사료량이 많게 되면 소화 능력이 낮은 어린아이들은 설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사료를 주시면 바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사료교체

고양이에서는 사료 교체로 인한 설사나 구토와 같은 증상 발현이 흔합니다. 고양이들은 워낙 예민한 아이들이 많아서 사료를 바로 바꾸면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설사가 심한 아이들은 오직 1가지 사료만으로 설사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들의 경우 사료 교체를 하실 때에는 신중하셔야 합니다. 사료 교체를 조금씩 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료가 우리 고양이가 안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생각하시고, 그럴 경우에는 다시 원래 사료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부적절한 음식 섭취

 고양이에게 좋지 않은 음식이거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강아지들에 비해 식탐이 많지 않아 사람 음식을 탐내는 경우가 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고양이 간식이라도 이것을 많이 먹게 되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습식으로 된 간식이나 사료를 많이 먹게 되어 설사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저희 병원을 다니시는 보호자분도 아이가 캔사료를 먹으면 설사하는 것을 알지만, 아이가 달라고 하면 줄 수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너무나 이해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질환

 장 내 특정 세균의 증식이나 바이러스에 전염되어도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세균의 경우 식중독균이나 문제균을 직접 섭취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어떤 이유에서 장 상태가 나빠져서 특정 세균들이 증식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이 때는 설사를 멈추는 지사제보다는 직접적인 항생제를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으로는 파보와 코로나가 있습니다. 코로나의 경우 변이로 인한 전염성 복막염으로 진행되지 않는 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치료 없이 완치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파보는 다릅니다. 고양이 파보는 특히나 강아지보다도 체감상 사망률이 높은 거 같습니다. 이 질병은 치료보다 적절한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정 질병

 그 외 개별적인 질병으로 인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설사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설사를 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설사를 하는 데 병원에 가야 할 때

설사 빈도가 많을 때

 설사하는 횟수가 많지 않다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시적인 배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도 심하게 배탈이 날 경우 계속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화장실에 가서 나오는 것이 없는 대도 계속 앉아서 힘을 주고 있습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하루에 10번도 배변을 볼 수 있습니다. 대장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잔변감을 느껴 변이 나오지 않는대도 계속 배변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증상 없이 설사만 하더라도 그 빈도가 많으면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탈수로 인해 전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외 다른 증상이 있을 때

 단순히 설사만 한다면 일시적인 장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설사뿐만 아니라 구토, 식욕부진, 기력저하, 운동성 저하 등과 같이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일시적 장염 가능성이 낮습니다. 일시적 장염일지라도 증상이 심해 탈수로 인한 전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사 외 다른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사료와 같은 색의 변을 볼 때

 설사가 사료와 같은 색이라는 뜻은 체내로 하나로 흡수를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면역매개성 장질환(PLE)에서 쉽게 관찰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설사만 하더라도 체네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기에, 빠르게 아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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