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구토를 해요~!

강아지가 구토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강아지가 왜 구토를 하는 지와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구토를 해요.

보호자분들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흔하게 놀라는 이유 중 하나가 구토입니다. 강아지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이유에서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심각한 이유 때문에 구토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강아지들에 왜 구토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구토하는 이유

1. 과식 혹은 급하게 먹을 때

 강아지들이 구토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과식하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을 때입니다. 과식에 의한 구토는 보통 어렸을 때 나타납니다. 어린아이들은 식욕은 많은데, 위 크기나 소화기계 운동성이 떨어져 있어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먹어서 구토하는 어렸을 때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욕이 많은 아이들이 이런 구토를 보입니다. 보통 이렇게 구토하는 경우에는 구토 후에 바로 구토한 사료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2가지 이유로 구토하는 경우에는 굳이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위 2가지 이유로 구토를 하는 것 같더라고 구토 빈도가 너무 잦으면, 구토로 인한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2. 공복성 구토

 강아지들이 쉽게 보이는 구토 중 하나가 공복성 구토입니다. 공복성 구토의 경우 위가 비어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발생하는 구토입니다. 보통은 어렸을 때 보이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식욕이 없는 아이들이나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이런 증상을 보입니다. 공복성 구토를 자주 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평소와 비슷하게 밥을 먹어도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12시간마다 밥을 먹는 아이인데, 밥 먹은 지 10시간 밖에 안되었는 대도 공복성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복성 구토의 경우 위액성 구토로 노란색을 띱니다. 공복성 구토는 대부분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식욕이 없다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3. 소화기관에 문제

 다음으로는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위/소장 등에 염증 혹은 궤양등과 같은 문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유문부 염증으로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구토의 경우 음식물을 먹으면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구토가 없는데, 물이나 사료를 먹으면 구토를 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최소 6시간 이상 금식하여 구토를 멈춘 후에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물부터 주고, 구토가 없다면 사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다시 구토를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이물에 의한 구토

 강아지들은 이물에 의해서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이물에 의한 구토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위 내 이물에 의한 구토입니다. 위 내 이물에 의한 구토는 이물에 의한 위 자극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사료를 먹기도 하고, 구토가 조금 개선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극이 심해지면 지속적으로 구토를 하게 됩니다. 위 내 이물은 구토를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두 씨같이 자극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구토가 없어서 다른 질병은 확인하기 위해 검사하다가 1년 전에 먹은 자두 씨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소장 내 이물에 의한 구토가 있습니다. 소장 내 이물에 의한 구토는 보통 장폐색을 유발하여 심한 구토를 보입니다. 음식이든 물이든 먹으면 구토를 합니다. 만약 이물이 상부 소화기관에 있을 경우에는 먹자마자 구토를 합니다. 이를 보통 토출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계속해서 오심증상 및 구토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장의 경우 빠른 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서 적절한 시간을 놓치게 되면 장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질병에 의한 구토

 마지막으로 질병에 의한 구토가 있습니다.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은 신부전, 간부전, 췌장염, 종양, 자궁축농증 등과 같이 다양합니다. 보통 질병에 의해 구토하는 경우에는 식욕부진/설사/기력저하/탈수 등과 같은 증상이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토하는 아이가 다른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강아지가 구토를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토 후 주의 사항

1. 공복시간 갖기

공복성 구토를 제외하고 구토를 하면 일단 사료와 물을 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이나 급하게 먹었던 경우에도 다시 밥을 먹으면 구토를 할 수 있기에 사료와 물을 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를 하는 경우에 음식이나 물을 먹게 되면 다시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계속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구토 후에는 꼭 공복 시간을 가진 후에 급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재 구토 여부 확인

공복시간을 갖은 후에 추가 구토가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공복시간 중에(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아도) 구토를 해도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많기 때문입니다.

 

3. 구토 시 급여 요령

구토 시에는 소화기관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어서 습식 사료나 건사료를 불려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탈 났을 때 죽을 먹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구토가 있는 날에는 간식을 주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