낑낑대는 우리 아이 아픈건가요???

강아지가 낑낑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통증도 한 가지 원인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면 강아지들이 왜 낑낑 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는 왜 낑낑댈까요?

 강아지들이 낑낑대면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이 걱정을 합니다. 낑낑 대는 이유는 다양하며, 대부분의 이유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아이들이 낑낑대며, 언제 병원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불안 혹은 스트레스

 강아지들이 낑낑대는 이유의 대부분이 현재 상태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입니다. 예를 든다면, 저희 집 첫 째 라이카가 자주 낑낑댑니다. 가장 자주 낑낑댈 때는 차를 탔을 때입니다. 리코는 차멀미를 할 때가 있어서, 보통 차만 타면 자려고 합니다. 하지만, 라이카는 사람처럼 차에 타 있는 내내 눕지 않고 앉아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낑낑댑니다. 차 타는 것이 싫다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또 다른 예시로는, 집에서 와이프만 외출을 하면 라이카가 낑낑거립니다. 엄마가 없는 것에 대한 불안, 스트레스 때문이죠. 제가 나갈 때는 그렇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차에서 낑낑대는 라이카입니다.

 

2.  반가움의 인사

 아이들은 반가울 때 인사처럼 낑낑댈 수 있습니다. 저희 라이카도 제가 퇴근해서 집에 오면 낑낑대면서 저를 반겨줍니다. 이럴 때 낑낑 대는 것은 짖는 것처럼 대화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낑낑대신 인사로 짖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저희 둘째가 그렇습니다. 라이카는 낑낑대고, 리코는 짖습니다. 둘 다 다른 방식으로 반가워서 인사를 하는 것이지요.
 
 

격하게 반겨주는 리코와 라이카입니다.

 

3. 주의 환기

 강아지들은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싶을 때 낑낑거립니다. 보통은 이럴 때 원하는 것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간식이 먹고 싶거나, 산책을 나가고 싶어 하는 것과 같이 무언가 요구할 때 많이 낑낑거립니다. 리코는 잘 낑낑거리지 않지만, 라이카는 가끔씩 낑낑거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요구합니다. 차를 타면서도 너무 낑낑거릴 때 창문을 열어주면 바깥 경치를 보면서 낑낑거리는 것을 멈춥니다.
 

4. 통증

 어딘가 아플 때 아이들이 낑낑댑니다. 이런 때는 꼭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과 증상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복통

 가장 흔한 통증 반응입니다.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구토/설사/식욕부진과 같이 임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은 복명음입니다. 복명음에 소위 '배에 가스 찬 소리'이라고 표현하는 소리입니다. 복통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배를 만지면 아파하거나 복압이 올라가서 배가 빵빵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2) 사지 통증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도 낑낑거릴 수 있습니다. 흔한 슬개골 탈구나 전십자인대 단열, 고관절 이형성증과 같이 문제가 있는 다리는 들거나 체중지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 임상증상이 동반됩니다. 이 경우에는 보호자분께서 쉽게 아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디스크에 의한 통증

 사람처럼 동물들도 디스크가 있을 시에는 통증을 느낍니다. 디스크가 심하면 마비증상이 동반되어 보호자분께서 병원에 오십니다. 마비 증상이 없이 통증호소로 오는 아이들 중에 디스크가 있는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보통 이런 아이들이 통증을 나타낼 때는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아이를 들어 올릴 때입니다.  또한, 디스크의 통증은 매우 심해서 허리 근처만 가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아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로 건들지 않아도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계속 낑낑 대면서 허리를 구부린 채 있는다면 디스크일 가능성인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