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를 본가에서 데려오고 2개월 정도 지났을 때
산책 갈 때와 놀러 갈 때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매일 잠만 자고 우울해 보이던 라이카
친한 언니가 두 마리는 사랑이라고 추천하고 추천해서
라이카의 동생을 데려오기로 마음먹었어요!
역시 동물자유연대를 통해 라이카와 잘 맞을 동생을 기다렸어요
강아지 두 마리는 처음인지라 남아를 데려와야 할지 여야를 데려와야 할지도 몰랐는데
동성보단 이성끼리 잘 맞는 법, 강아지들도 연인처럼 지낸다고 하기에
라이카보다 어린 여아가 나타나길 기다렸습니다!
두둥 , 동물자유연대에 입양을 기다리는 우리 리코의 모습이...
라이카와 너무 잘 어울리는 바둑이를 보고 또 느낌이 왔습니다..
이 아이가 리코다....
https://www.animals.or.kr/center/essay/60788
리코는 아산에서 100여 마리의 강아지들이 뒤엉켜서 지내고 있던 곳에서 구조된 아이예요
라이카의 친구들과는 다르게 리코의 친구들은 밝은 성격을 띠고 있었어요~!
그리고 리코가 왔죠
처음 도착했을 때 리코의 모습이에요
잔뜩 겁먹은 모습에 몸은 쉬가 묻어 축축 ㅎㅎㅎㅎ
사실 실물은 이날 처음 봤는데, 포포사진으로 유추해 본 리코의 실제 모습은 생각보다 크다였어요 ㅎㅎ
그리고 너무 말라있었어요ㅠㅠ
리코의 이름도 라이카와 같이 카메라 이름입니다 ㅎㅎ
찰떡인 카메라 이름을 찾다 보니 카메라종류를 어찌나 많이 찾아봤는지 모르겠어요~~
털도 다 민 상태로 도착한 리코는 너무 앙상했고 짠했어요ㅠㅠ
처음 리코를 좋아하지 않던 라이카의 모습 ㅎㅎ
도망 다니기 바빴어요
저 좁혀지지 않던 50cm의 거리
라이카는 낯선 리코를 너무너무 어려워했어요
애견카페에 놀러 가도 라이카뒤를 졸졸졸
라이카가 안 놀아주면 무섭다고 다시 돌아오고 그랬는데 ㅎㅎ
지금은...(?) 세상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버렸다지요..
처음엔 귀도 뾰쪽하게 서있고 말랐던 우리 둘째
갈수록 귀도 접히고 삽살개가 되어가고 있어요 ㅎㅎㅎㅎ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점점 붙어있는 거리도 좁아지고
함께 노는 시간도 늘어났어요~!
이젠 밖에 산책 나가면 사람들이 리코보고 라이카의 아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ㅎㅎ
리코가 베이비페이스인가 봅니다..
둘이 서로 노느라 바빠요 이젠 ㅎㅎ
둘째를 데려오고 너무 좋은 점은
비가 오거나 산책이 어려울 때 둘이 서로 에너지를 빼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과
라이카가 산책배뇨만 하던 아이라 비가 와도 우비를 입고 밖에 나갔었는데
리코를 따라 패드에 볼일을 보기 시작했어요 ㅎㅎ
산책배뇨의 좋은 점은 집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
리코가 정말 자주 볼일을 보는 편이라 두 아이를 산책배뇨를 시키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ㅎㅎ
이젠 둘도 없는 남매가 된 라이카와 리코
라이카는 여전히 리코가 싫을 때도 있고 자리에 침범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리코가 없을 땐 리코를 찾아다니고
서로가 하는 걸 따라 하고
라이카를 부르면 리코가 오고
리코를 부르면 라이카가 오는
그런 진짜 가족이 되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얼마 전에 리코의 엄마로 추정되는(?) 아이가 병원에 왔었어요~!
리코와 너무 똑 닮아서 놀랐어요...
점과 꼬리까지 완벽한 잃어버린 엄마라고요!!!
우리 짠내 나는 흙수저 출신 귀여운 삽사리 말티즈 리코와 아기 보도콜리 라이카
많이 많이 예뻐해 주세요~~~~
2023.03.07 - [라이카와 리코의 이야기/라이카와 리코의 일상 이야기] - 짠내나는 바둑이 흙수저에서 은수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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