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익은 토마토 소량은 건강에 좋지만, 익지 않은 토마토는 유해합니다.
강아지가 토마토를 먹어도 되나요?
완전히 익은 토마토를 강아지가 소량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토마토는 다른 식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성을 촉진시켜서 소화를 도와줍니다. 또한 토마토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와 비타민K 등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이런 영양소들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 손상을 보호하고, 노화를 억제합니다. 이런 장점들이 있더라도 토마토는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솔라닌과 토마틴 때문입니다. 이 물질들은 어떤 문제를 야기할까요?
솔라닌과 토마틴
솔라닌과 토마틴은 보통 익지 않은 토마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들은 체내로 들어와 독성 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솔라닌이 있는 다른 음식으로는 감자, 당근(껍질), 녹색 고추, 가지 등에 있습니다. 토마틴이 있는 다른 음식으로는 일부 허브류, 오이, 가지등에 있습니다. 이런 솔라닌과 토마틴에 중독되면 어떻게 될까요?
임상 증상
1. 소화기 증상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소화기 증상입니다. 기본적인 구토, 설사, 식욕부진, 복통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솔라닌과 토마틴에 중독되지 않더라도 토마토를 먹었다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익은 토마토를 소량 먹었다면 문제가 나타날 확률은 매우 적지만, 익지 않은 토마토를 먹거나, 익지 않은 토마토를 다량 먹게 되면 소화기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신경 증상
과량의 토마토를 먹어 Solanine에 중독이 되면 신경증상이 발생합니다. Solanine은 신경전달물질인 Acetylcholine의 제거를 방해합니다. 그로 인해 Acetylcholine이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신경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은 침 흘림, 식욕저하, 졸림, 혼돈, 산동 등이 있습니다. 토마토를 먹은 후 갑자기 아이가 기운이 없어 보인다면 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에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치료
토마토를 먹은 후 임상 증상이 발현되었을 때, 증상에 맞춰서 치료를 진행합니다. 만약 토마토를 먹은 지 2시간 이내라면 구토유발을 시도합니다. 구토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토마토의 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후에는 구토가 있으면 구토 억제를, 설사를 하면 지사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증상에 맞춰서 대증치료를 합니다. 신경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 굳이 입원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구토/설사가 심할 시에는 수액 처치를 위해 입원할 수 있습니다. 신경증상이 발현되었다면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기에 병원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후
강아지가 토마토를 먹고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 완치가 되며,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토마토를 먹이시더라도 꼭 익은 토마토를 소량 먹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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