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왜 빙글빙글 도나요?

강아지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자기 전에 빙글빙글 도는 행동

 강아지가 잠을 자기 전에 빙글빙글 도는 행동은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야생 늑대들은 잠을 잘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늑대들은 냄새를 잘 맡기 위해 자기 전에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를 확인하며 빙글빙글 돌다가 바람이 오는 방향으로 코를 대고 잔다고 합니다. 이런 본능적인 행동이 남아 있어서 강아지들은 잠을 자기 전에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야생의 행동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합니다.

 

2. 배변 전에 빙글빙글 도는 행동

 동물들이 가장 무방비 상태라고 느낄 때는 배변/배뇨를 할 때입니다. 그래서 배변/배뇨 전에 강아지들은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적이 있는지 확인 후에 배변/배뇨를 봅니다. 이것 또한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강아지들이 평평한 곳에서 배변/배뇨를 하기 위해서 빙글빙글 돕니다. 이렇게 빙글빙글 돌면서 땅을 평평하게 만듭니다. 강아지들이 배변/배뇨 시 보호자를 쳐다보는 것은 자신이 무방비 상태이니 도와달라는 표시입니다.

 

3.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다른 행동보다 빠르게 돌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다 보면 발작 증상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특정 이유 때문에 우리 아이가 빙글빙글 돈다면 그 이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어떤 아이는 천둥/번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폭풍우가 내리는 날이면 천둥/번개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폭풍우 예보가 있는 날에 미리 진정제를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신경증상

 신경증상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 수 있습니다. 흔한 원인으로는 소뇌 문제, 내이염/중이염, 전정기계 증후군입니다. 특히나 나이가 들어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심하자면 적절한 내과적인 치료가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새 나온 인지장애 증후군 보조제가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