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저혈당 쇼크~!

어린아이들에게서 밥을 잘 먹지 않으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리지 않을지라도 질병이나 영양상태에 따라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란?

 저혈당이란, 말 그대로 혈액 내 당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당이 부족하게 되면 기력저하로 시작하여 발작 증상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며, 주위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저혈당이 왜 발생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미리 알고 있는다면, 우리 아이에게 저혈당이 발생하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원인

(1) 섭취 부족

 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은 영양분의 흡수 부족입니다. 성견에서는 며칠 굶는다고 저혈당이 금방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며칠이 아니라 반나절만 굶어도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작은 소형견에서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잘잘못 된 지식으로 조금 먹어야 작게 자란다고 하여 적게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끔 성견 중에서도 마른 아이들은 몸에 저장된 에너지원이 없어서 어린아이들처럼 공복시간이 길어지면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2) 인슐린의 과다

 인슐린이 과다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외부에서 인슐린은 과다하게  투여하는 경우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당뇨환자에서 정해진 인슐린보다 더 투여하거나, 제대로 먹지 않았는데, 인슐린을 투여하는 경우입니다. 다른 경우는 자일리톨을 먹는 경우입니다. 요새는 자일리톨 껌이 유행하지 않아서 드물지만, 과거에 자일리톨 껌이 유명할 때는 자일리톨 껌 먹고 저혈당이 되어서 내원한 아이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체내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췌장암입니다. 이 췌장암의 경우 어떠한 처치에도 혈당 상승이 힘들어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췌장은 수술 자체도 어려운 기관이라서 췌장암이 발병하면 수술도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체내 당 소비 증가

 체내에서 당 소비가 증가되는 경우는 종양이나 패혈증 때문입니다.  패혈증은 전신 감염증으로 세균들이 혈액 내 포도당을 이용하여 저혈당이 발생합니다. 종양이나 패혈증으로 인한 저혈당의 예후 또한 매우 좋지 않습니다. 패혈증의 경우 자궁축농증과 같이 수술로 염증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경우라면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증상

• 기력저하/식욕부진
• 보행실조
• 위약
• 잇몸 창백
• 구토
• 실신
• 발작

 

저혈당의 치료

 저혈당의 치료의 기본은 급여입니다. 일단, 삼킬 수 있는 상태라면 설탕물을 먹여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스스로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상태라면 빨리 병원에 가셔서 정맥으로 포도당을 투여해야 합니다. 응급상황을 해결 후에는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우리 아이가 저혈당이 올만한 상황을 미리 알고 있고, 그런 상황으로 인한 증상 발현이라면 보호자분들이 더욱 빠르게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인 아이에게 병원 내원 전에 설탕물 한 모금 먹이고 오는 것은 아이의 생존에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꿀이 생각보다 동물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꿀물보다는 설탕물을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