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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고양이 입양/분양 전 준비사항~!

by 10년째수의사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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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집에 데려 오기 전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쏘니입니다.

 

고양이 데려오기 전 준비사항~!

 안녕하세요~! 저번에는 강아지를 데려 오기 전에 준비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2023.10.31 - [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 강아지 입양/분양 전에 준비 사항~!

 

강아지 입양/분양 전에 준비 사항~!

강아지 입양/분양 전에는 미리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어떠한 준비를 해야 우리 강아지가 보다 편하게 집에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입양/분양 전 준비사항~! 안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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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에 준비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강아지들은 입양이나 분양으로 데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고양이의 경우 냥줍이라는 특이한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준비 없이 냥줍 하셔서 데리고 가셨다가, 금방 방사하시는 분들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를 데려 오기 전에 준비사항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쏘니 어릴 때 모습입니다.

 

1. 사람과 함께 살 수 없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할 내용은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야생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의 행동 중에 본능에 충실한 행동이 많습니다. 고양이를 키워보신 적이 없거나,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신 분들 중에 간혹 집에서 살 수 없는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집에서 지내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할 것입니다. 고양이가 질병을 가지고 있어서 치료 목적으로 임시 보호하시는 건 괜찮지만, 치료 후에도 예민한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시는 것은 보호자분의 욕심입니다. 고양이를 사랑하고 귀여워하시는 마음을 알지만, 집에서 스트레스받으며 사는 것은 고양이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보호자분들의 손은 전혀 타지도 않고, 계속 숨어만 있다가 밥 먹고, 배변/배뇨만 합니다. 정말로 고양이를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이런 아이들은 밖에서 살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늠름한 쏘니입니다.

 

2. 고양이만의 장소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고양이를 처음 키웠을 때,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입양 초반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새로운 공간에 가면 그곳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은 아이들마다 다릅니다. 강아지처럼 바로 적응하는 아이들도 있고, 일주일 넘게 적응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온 초반에는 고양이 혼자 있을 수 있고, 편안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는 보호자분이 따로 아이를 만지거나 하시는 것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나올 때까지 밥과 물만 챙겨주고, 배변/배뇨 여부만 확인하는 겁니다. 특히, 고양이만의 장소를 만들 때는 고양이가 숨을 만한 숨숨집정도의 공간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 공간을 너무 넓게 만들어서 고양이를 찾을 수 없거나, 고양이가 침대나 소파 밑등으로 숨는 경우는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체 생활공간은 방 한 칸 정도에, 고양이가 숨을 곳은 숨숨집 하나 정도만 있어야 합니다. 이동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나와서 밥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숨숨집 바로 옆에 밥을 두어서 보다 밥에 쉽게 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쏘니와 캐논입니다.

 

3. 가족들과 먼저 상의를 하세요.

 강아지를 데려올 때도 마찬가지지만, 고양이를 데려올 때도 가족 간의 충분한 상의와 동의가 필요합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중 가끔 보호자분께 맞아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고양이를 이뻐하는 보호자분이 데리고 왔는데, 다른 보호자분이 폭행을 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아이는 보호자분께 맞아서 눈이 빠져나와 안구 적출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꼭 보호자분 간의 충분한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양이털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하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따라서 고양이를 키우시기 전에 가족 중에 고양이 알레르기가 없는 지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쏘니와 캐논입니다.

 

4. 고양이 용품 준비 하세요.

 다음은 고양이 용품 준비입니다. 먼저 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고양이들은 이동 후 스트레스가 심해서 사료를 잘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호성이 좋은 주식캔이나 습식사료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고양이가 집에 적응한 후에 건사료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들은 3일만 안 먹어도 지방간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꼭 기호성이 높은 사료들로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화장실입니다. 고양이들은 야생 본능이 남아 있어서, 모래에서 배변/배뇨 후에 덮는 행동을 합니다. 예전이라면 벤토나이트 모래밖에 없었지만, 요새는 두부 모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거의 대부분 아이들이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했지만, 요새는 오히려 벤토나이트 모래에서 배변/배뇨를 하지 않고, 두부 모래에서만 배변/배뇨를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두 가지 모래를 모두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물그릇과 밥그릇입니다. 고양이들은 플라스틱 물그릇이나 밥그릇을 사용하면 턱드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그릇이나 밥그릇은 스테인리스나 사기로 된 것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물그릇의 경우 고양이의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분수처럼 물이 나오는 급수기를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2023.03.10 - [우리 아이가 아파요] - 고양이 턱드름 어떻게 하나요??(#Feline chin acne)

 

 다음은 스크래처입니다. 고양이들에게 스크래처는 필수품입니다. 자신들의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발톱도 정리를 합니다. 간혹 예민한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크래처의 모양이나 재질이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구매한 스크래처를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스크래처를 구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은 빗입니다. 고양이들은 스스로 그루밍을 통해 털 정리를 합니다. 하지만, 보호자분이 털 정리를 도와주지 않으면, 헤어볼이 위 안에서 생겨서 구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하루 1번 정도의 빗질이 추천됩니다.

 

쏘니입니다.

 

5. 24시 동물병원 찾기 놓으세요.

 마지막으로 24시간 동물병원을 미리 찾아 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갑자기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미리 24시 동물병원을 찾아 놓으시면, 병원을 찾는 시간도 줄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고양이가 아프지 않은 게 제일 좋지만,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고양이가 아픈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특히나 자신의 질병은 숨기려는 고양이의 습성 때문에,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분의 집에서 가까운 동물 병원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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