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는 왜 꼬리를 흔드나요?

 강아지가 꼬리를 흔든다는 건 기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꼬리를 흔든다는 건 감정이 격해졌다는 뜻입니다. 그 감정이 나쁜 감정일 경우,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에게 물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꼬리로 어떻게 강아지의 기분을 알 수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의 의사소통

 강아지들은 소리를 내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짖거나, 낑낑대거나, 으르렁 거릴 수 있죠. 이것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수단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의사소통 도구가 있지만, 오늘은 꼬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기쁘게 산책을 하고 있어서 꼬리가 올라가 있네요~!

 

 꼬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

 꼬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지금 감정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무섭다면 얼마나 무서운지, 기쁘다면 얼마나 기쁜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 감정이 어떤지입니다. 지금 감정이 무서운지, 기쁜지, 화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쉽게 알 수 있는 감정의 깊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꼬리를 빠르게 흔들수록 감정이 격해졌다는 뜻입니다. 꼬리의 위치가 흔드는 모양 혹은 방향이 긍정적인데, 빠르게 흔든다면 그만큼 긍정적인 감정이 크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꼬리의 위치나 흔드는 모양 혹은 방향이 부정적인데, 빠르게 흔든다며 그만큼 부정적인 감정이 크다는 뜻이죠. 꼬리를 천천히 흔드는 건, 감정이 얕기도 하지만, 편안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정적인 감정에서 꼬리를 빠르게 흔들고 있다면, 그 강아지는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꼬리의 위치에 따른 감정 상태

(1) 꼬리를 높게 들고 있다. : 이는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거나, 상대방보다 자신(강아지)이 우위에 있다고 느끼게 하고 싶은 감정을 나타냅니다. 후자의 경우에서 공격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꼬리가 중간쯤에 있다.(편한 상태의 위치) : 이는 현재 편안하거나, 주위에 관심이 많은 상태입니다. 

(3) 꼬리가 아래로 내려가 있다. : 이는 지금 공포스럽고 스트레스받는 상황입니다.

 

꼬리 흔드는 방향에 따른 감정 상태

(1)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든다. : 현재 긍정적인 감정입니다.

(2) 꼬리를 왼쪽으로 흔든다. : 현재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따라서,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강아지가 꼬리를 가장 높이 들고 흔드는 행동이 반갑거나 긍정적인 행동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나 처음 보는 강아지들의 꼬리를 통한 의사소통은 더욱 어렵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처음 보는 아이들이라면 꼬리뿐만 아니라 다른 의사소통 도구를 한 번에 평가하여 더 정확하게 아이들의 기분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방향성 없이 헬리콥터처럼 사방으로 흔드는 꼬리의 경우는 강한 긍정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꼬리뿐만 아니라 엉덩이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영상을 보시면서 위에 말씀드린 내용의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꼬리가 한껏 올라가서 방향성 없이  마구 흔드는 모습입니다. 누가 봐도 긍정적인 모습이죠~!

엄마를 만나 너무 신난 아이들입니다.

다음은 주위를 살피며 편하게 흔드는 모습입니다.

 

무언가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