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눈물자국의 대부분은 눈이 아니라 피부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피부를 관리해 줘야 눈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눈물자국이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눈물자국은 왜 생기나요?
보통 보호자분께서 생각하시기에는 눈물이 많아져서 눈물 자국이 생기니,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눈물자국의 경우는 대부분 눈보다는 눈 근처에 있는 피부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눈물자국은 왜 생기는 걸까요?
눈물 자국은 눈물이 과분비되어 세균의 증식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증가된 세균에서 생성된 물질로 인해 털 색이 변하게 됩니다. 눈물이 과분비되지 않더라도, 선척적인 원인으로 누관(눈물이 빠져나가는 통로)이 막혀있다면 변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원인은 눈 주위 피부염 때문에 발생합니다.
눈 주위 피부염으로 인해 눈물양 분비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세균증식으로 이루어지고, 이 세균들에 의해 색 변화가 발생합니다. 눈 주위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아토피/알러지성 피부염입니다.
눈 주위 피부염 이외에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눈썹이 안구 쪽으로 잘아서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하는 경우입니다. 이를 보통 첩모라도 표현합니다. 첩모가 원인이라면, 첩모를 제거하면 바로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첩모를 확인하는 방법은 집에서 핸드폰 플래시를 통해 아이들의 눈꺼풀 직접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눈썹 중에 눈 쪽으로 난 털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눈물자국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눈물자국의 대부분의 원인은 아토피/알러지성 피부염입니다. 과거 여러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토피/알러지성 피부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료와 간식들입니다.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눈물자국과 안검염(눈 주위 피부염)이 심하다면 단백질이 가수분해된 사료를 급여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간식도 피부에 좋은 간식만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아이들은 사료/간식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더라도 피부가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흔한 치료법은 소염 안연고입니다. 직접적으로 피부 염증을 가라앉혀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변색된 털의 색의 돌아오지 않기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만 털 색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눈물 영양제입니다. 보통 눈물 영양제라고 표현하나, 사실 이 영양제에는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어서 몸에 안 좋거나, 위험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영양제를 중단한다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눈물 영양제의 경우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사료 변경을 하시는 초반에 증상 완화를 위해 급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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