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 환자들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안과질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고양이들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안과질환은 결막염입니다. 강아지의 경우와 다르게 고양이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일이 가장 빈번합니다. 결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Herpes Virus와 Calici Virus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보다 흔하게 나타나는 Herpes Virus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Herpes Virus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Herpes Virus에 걸린 아이들은 보통 고양이 감기에 걸렸다고 표현을 합니다. Herpes Virus에 걸린 아이들은 결막염과 같이 호흡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기침/재채기와 농성콧물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사람 감기와 비슷하게 보통은 증상이 약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결막염뿐만 아니라 각막 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도 심해져서 식욕부진에 의한 기력저하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보통 Herpes Virus에 걸려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 대증치료로 진행합니다. 결막염에는 보통 항생안약을 사용하는데, 결막염이 심하면 소염안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호흡기 증상도 마찬가지로, 거담진해제와 항생제 정도로 치료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직접적인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기로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제의 경우 비용도 비싸고, 하루 3번 투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효과는 좋기에 증상이 심한 아이들에서는 추천드립니다. 호흡기 증상이 심한 아이들은 사람들처럼 분무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가정집에서도 반려동물 분무치료기를 구비하신 보소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근처 병원에서 분무치료에 필요한 성분만 구입하시면 집에서도 분무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나 스트레스에 민감한 고양이들이 집에서 스트레스 없이 분무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애석하게도 Herpes Virus는 완벽하게 예방할 순 없습니다. 게다가 한 번 이 Virus에 노출된 아이들은 평생에 걸쳐서 질병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고양이 체내 숨어있다가, 스트레스/면역력 저하 등의 상태가 되면 다시 질병을 유발합니다. 그렇다고 백신이 중요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백신을 통해 항체를 충분히 생성해 놓으면, 질병이 재발하더라도 증상은 약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항체가 없는 아이들은 대체로 증상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L-lysine이 들어있는 영양제가 예방효과가 있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상 예방 효과는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방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판단되어, Herpes Virus에 의해 증상이 발현된 아이들에게 투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증상 완화 효과도 없다는 논문도 있기는 합니다.
오늘은 고양이 감기라도 불리는 Herpes Viru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온변화가 심해서 감기에 걸리기 좋은 날씨네요. 모두들 감시 조심하세요~!
'우리 아이가 아파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아이 분양받았는데, 구토/설사를 해요~!(#파보, Parvovirus) (16) | 2023.02.10 |
---|---|
우리 아이가 떨고 있어요~!(#IVDD, 디스크탈출증) (23) | 2023.02.08 |
우리 아이가 뒷다리를 들어요~!(#슬개골탈구,고관절이형성) (14) | 2023.01.31 |
우리 아이가 콧물이 나요(#구비강누공, ONF) (18) | 2023.01.30 |
우리 아이 피부가 이상해요(#알레르기/아토피성 피부염) (18) | 2023.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