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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 [오늘의 진료 이야기] - 특발성 발작(간질약에 의한 간부전) -1
이 아이는 내과적인 치료로 간수치의 하락이 확인되어 퇴원하였습니다. 하지만, 담낭 관련 수치들은 더 상승하여 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간부전 환자의 경우 마취가 위험하여 보호자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총 6일 동안 입원 치료 하였습니다. 입원 처치 중 식욕도 좋아지고, 움직임도 많아지는 등 컨디션을 회복하였습니다.
초음파 영상검사도 다시 시행하였습니다. 초음파 영상은 처음보다 더 악화된 소견이었습니다. 처음 초음파 검사 시에는 간이 많이 부어있어서 안 좋은 영상이 잘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상태는 좋아져서 주사 및 수액으로 치료받던 내용을 내복약으로 전환하여 퇴원예정입니다.
담낭을 수술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하지만, 간독성 내복약 투약을 계속해야 되어, 간의 손상이 담낭만으로 발생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발작약을 줄일 수도 없고, 수술로 담낭을 제거해도 간손상이 지속되니 이래저래 선택이 어려운 아이입니다. 보호자분과 상담 후 치료를 이어가야 할 거 같습니다.
보호자분과 상담 시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저의 개라면 ~~~ 할 겁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보호자분이 선뜻 결정을 못하시면 제가 가이드를 해드립니다. 최대한 보호자분의 마음에서 가이드를 해드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수의사의 입장에서 가이드를 하게 됩니다. 이런 점이 수의사로서 힘든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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