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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궁금해요

설날 강아지 주의사항은?(명절 주의사항)

by 10년째수의사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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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청룡의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설날은 기분이 좋습니다. 예전부터 동물병원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명절 전 날에는 한가하고, 명절 다음 날에는 엄청 바쁩니다. 왜 그럴까요? 명절에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명절에 사건사고나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보호자분들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설날 강아지 주의사항

1. 제사 음식은 금지

 설날뿐만 아니라 추석 다음 날에 강아지와 보호자분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이 구토/설사입니다. 심하지 않은 위장관염부터 췌장염까지 질병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원인은 한 가지입니다. 바로 제사 음식입니다. 제사 음식은 대부분 기름기가 많고, 간도 강합니다. 이런 음식을 강아지들이 먹으면 단순히 위장관염이 발병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기름기 많은 전을 먹을 경우에는 췌장염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 포스팅에서 식이성 췌장염이 얼마나 무서운 지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2023.02.12 - [우리 아이가 아파요] - 우리 아이 (고양이/강아지) 가 삼겹살을 먹었어요~!(#급성 췌장염, 괴사성 췌장염)

 

우리 아이 (고양이/강아지) 가 삼겹살을 먹었어요~!(#급성 췌장염, 괴사성 췌장염)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중에 삼겹살(고지방음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옆에서 아이가 보고 있으면 음식을 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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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우리 강아지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로 제사 음식을 먹이셔는 안됩니다. 만약, 강아지들도 명절 분위기를 내주고 싶다면,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를 조금 구워 주시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소고기를 주실 때는 당연히 알레르기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2. 장시간 차 타기

 설날에는 고향이나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장시간 차를 타게 됩니다. 장시간 차를 타는 것은 사람들도 힘듭니다. 이는 강아지들에게는 더욱 고역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강아지가 차를 잘 탄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희 집 리코는 차를 잘 탑니다. 하지만, 라이카는 잘 타지 못 하죠.) 만약, 우리 강아지가 장시간 차를 잘 못 탄다면 3가지 정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는 중간에 자주 쉬어 주는 겁니다. 만약 고속도로를 탄다면, 휴게소에 자주 쉬어서 강아지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합니다. 둘째는 내복약을 먹이는 겁니다. 자동차 타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불안해한다면 내복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꼭 내복약을 먹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타는 것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가시는 것보다 1~2일 정도 강아지 호텔에 맡기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아이들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분리불안이 너무 심한 아이들은 차라리 내복약을 먹여서라도 같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혼자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은 강아지 호텔에 맡기시는 편이 좋습니다.

 

3.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명절에는 많은 친척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 우리 강아지들에게 호감을 보이는 분들도 있고,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관심이 없는 분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호감이 있거나, 싫어하는 분들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호감이 있는 분들의 경우(특히 어린아이들)에는 우리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극 "I"인 강아지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스트레스입니다. 따라서, 이런 강아지들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 아이를 좋아하더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강아지가 혼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반대로, 강아지들 싫어하시는 분들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있다면, 강아지를 데려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소중한 것도 맞지만, 다른 사람들의 상황도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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